협동로봇 전문 기업 (주)뉴로메카가 라마다서울호텔에서 협동로봇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동사는 자사 협동로봇 모델의 특징 및 차별성을 알리고, 더불어 올해 본격적으로 확대 전개를 예고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인디고’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동사는 전망 대비 낮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협동로봇 시장에 대해, (주)뉴로메카가 준비한 돌파구를 전했다.
협동로봇 전문 기업 (주)뉴로메카(이하 뉴로메카)가 지난 2018년 12월 12일(수) 라마다서울호텔 2층 연회장에서 협동로봇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비롯해 뉴로메카 관계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뉴로메카 협동로봇에 대한 소개 및 교육, 적용사례 공유, 협동로봇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자유 토론 등이 진행됐다.
뉴로메카는 이날 시연회 1부 행사에서 회사에 대한 소개와 협동로봇의 특·장점, 적용 분야 및 최근 적극적으로 시장에 알리고 있는 ‘인디고(IndyGO)’에 대한 정보를 교류했다. 첫 발제는 얼마 전 뉴로메카에 합류한 인디PD 이동길 과장이 담당했다.
뉴로메카는 지난 2018년 5월, 국내 최초로 협동로봇을 선보였던 (주)오토파워(이하 오토파워)를 인수·합병하면서 제품 볼륨이 더욱 두꺼워졌다. 현재 동사는 가반하중 기준 3/5/7/10/15㎏의 협동로봇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으며, 여기에 오토파워의 기술력과 뉴로메카의 기술력이 융합된 옵티(OPTi) 시리즈를 더해 총 7종의 협동로봇 시리즈로 유저의 선택지를 늘렸다. 현재 동사는 가반하중 5㎏과 10㎏ 모델을 더블 라인업으로 구성하고 있으며, 가반하중 15㎏의 인디15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디 시리즈가 뉴로메카의 시그니처 협동로봇이라면, 옵티는 커스터마이징에 초점을 맞췄다. 모듈 타입의 옵티는 비교적 리치 커스터마이징이 용이하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현장에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다.
더불어 동사는 제어기 알고리즘부터 액추에이터 매커니즘까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핵심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함으로써 ‘1만 불대의 협동로봇’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견고한 3차원 임피던스 제어 알고리즘을 탑재한 뉴로메카의 로봇제어기 ‘스텝(STEP)’은 IoT 기술을 적용해 예측 가능한 유지보수를 지원한다.
제어기와 더불어 티칭 방식 또한 뉴로메카의 차별화 포인트다. HRI 티칭 솔루션 ‘콘티(Conty)’는 일반적인 로봇 티칭 팬던트와 달리 태블릿PC 등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바일 디바이스를 이용해 로봇의 모션을 지정할 수 있다. 특히 USB연결을 통한 유선 모드와 와이파이를 이용한 무선 연결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필요에 따라 유·무선 티칭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설정된 모션에 대한 실제 구동 모습은 콘티상에서 시뮬레이션할 수 있으며, 덧붙여 뉴로메카 협동로봇의 최신 소프트웨어 또한 콘티를 통해 원격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스마트 액추에이터 사업 본격화
뉴로메카는 최근 몇 년간 협동로봇 개발과 더불어 로봇 제조에 있어 가장 난이도가 높은 관절 모듈을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로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뉴로메카의 ‘스마트 액추에이터’는 이 같은 노력의 산물이다.
고속 전류제어가 가능한 EtherCAT 기반의 스마트 액추에이터는 중공형의 모터와 감속기, 브레이크와 더불어 멀티턴 절대치 엔코더, EtherCAT 슬레이브 및 BLDC모터 드라이브를 하나의 모듈로 통합한 컴포넌트로, 사용자는 원하는 축의 수만큼 스마트 액추에이터를 구입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협동로봇을 만들 수 있다. 현재 동사는 100/200/500W급의 3가지 스마트 액추에이터를 자체 개발한 상황이다.
이 밖에 동사는 고속 임피던스 제어와 이를 이용해 로봇을 더욱 쉽고, 편하게 티칭할 수 있는 eMoDi(eMotional Director), 충돌 감지, 직접교시 및 비전 솔루션 등 인디의 다양한 기능을 설명했다.
한편 뉴로메카는 머신텐딩, 게이트 커팅, 디버링, 복합 공정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적용된 자사 협동로봇 시스템을 영상으로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제품소개에 이어 뉴로메카가 추진하고 있는 제품 공급 모델 ‘인디고’ 비즈니스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
협동로봇 분야는 장밋빛 미래를 그렸던 여러 보고서의 전망과 달리 비교적 더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안기탁 상무는 전망과 현실의 괴리에 대해 “수요 증가가 더딘 첫 번째 원인은 도입 비용이다. 뉴로메카는 협동로봇 제조사로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로봇 가격을 낮추는데 주력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현장에 협동로봇을 설치할 때 발생되는 SI 관련 제반 비용을 줄이지 못하면 수요자가 체감하는 비용절감 효과는 미미하다.”라며 “뉴로메카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RaaS(Robot-as-a-Service) 플랫폼 비즈니스를 준비했다”라고 인디고 서비스 추진의 배경을 밝혔다.
실제 로봇을 현장에 설치할 때 많은 사람들은 초기투자비용만을 고려한다. 문제는 설치 이후 로봇을 운용하는 부분에 있어 발생되는 비용을 간과한다는 점으로, 인디고 서비스는 여기에서 발생되는 사용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이 서비스는 인디PD(IndyPD)가 협동로봇 시스템을 유지·보수할 인력이 없는 고객들의 현장을 직접 찾아 로봇 설치부터 교육, 유지·보수 등을 지원하고, 이 일련의 과정에 대한 비용을 리스 및 서브스크립션 과금 모델로 운용함으로써 사용자의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인디고 서비스와 관련해 안 상무는 “협동로봇은 로봇 전문가가 설치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로봇 전공자가 아닌 유저도 로봇은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협동로봇을 공급함에 있어 현장 사용자들에게 어려운 용어를 사용해서도 안 된다.”라며 “현장의 눈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올해를 인디고 서비스 확대 원년으로 삼고 “인디고 서비스가 확립되고, 확대 전개되면 국내 협동로봇 시장은 실제 여러 보고서들이 가리켰던 지표만큼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동사는 자사 협동로봇 인디와 옵티를 이용해 디버링, 비전 어플리케이션을 시연했다. 시연회에 참가한 인사들은 실제 협동로봇을 만지고, 살펴보면서 뉴로메카 관계자들과 보다 디테일하게 협동로봇에 대한 대담을 나눴다.
아울러 동사는 모든 참가자들이 실제 태블릿PC를 활용해 협동로봇을 운용할 수 있는 실전적인 교육을 함께 진행하고, 협동로봇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임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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